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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늑연골, 콧대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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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소 상세하고 깊은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늑연골이라는 재료는 코수술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가 되버렸죠

자가조직이어서 염증에 강하고

또한 튼튼하기 까지 해서,

확실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코수술 재료의 끝판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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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된 늑연골 이런 자가늑은

기둥으로, 콧대로, 또는 갈아서 입자로 만드는 의사 선생님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오늘은 왜 자가늑연골을 콧대에 쓰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없는지 알아볼까 합니다.



1. 자가늑연골의 직선 구간 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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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수술에 사용되는 자가늑연골은 대개 6, 7, 8, 9번 연골입니다.

그 중에서도

6,7번의 경우 매우 상부에 위치하여 채취시 다소 위험할 수 있고,

연골이 두꺼우나 다소 짧아 8, 9번을 채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만 사용됩니다.


8, 9번의 경우 안전한 흉곽의 하부에 존재하고 그 길이가 충분히 길어 코 재수술에 잘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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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의 길이

일반적으로  콧대에 삽입되는 보형물은 

길이가 최소 약 4~5cm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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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약 185cm되는 남자의 8번 자가늑연골 - 직선구간 약 4cm



위 사진의 자가늑연골은 키가 185cm인 분의 8번 자가늑연골입니다.


키가 185cm이나 되는데도 자가늑연골의 직선구간 길이는 약4cm정도이죠?

키가 160인 여성 자가늑의 직선 구간은 얼마나 될까요?


길이가 긴 8, 9번의 자가늑연골의 

평균 직선 구간은 대략 3~4cm 또는 이보다 훨씬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평균키가 150~165정도인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에는 

자가늑연골의 직선구간이 3cm가 채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콧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실리콘이든 알로덤이든 자가진피이든 자가늑이든

보통 길이가 약 5cm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대개의 경우 이보다 짧기 때문에,

길이가 부족하여, 

콧대보다 짧게 들어가

미간이 떠버리거나

코끝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는 역시 모양의 아쉬움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2. 여러 개의  흉터 또는 큰 흉터


자가늑연골을 사용하는 이유는 보통 코끝 기둥을 튼튼하게 세우기 위해서 입니다.

기둥을 위해 자가늑 1채취

콧대를 위해 1채취 한다면


2개의 자가늑연골을 채취하기 위해

2개의 흉터가 남거나

큰 1흉터가 남겠죠!



3. 조각 실수 시 또 채취(?)


콧대에 보형물은 코안 공간에 정확하게 맞추어 조각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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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같은 코뼈와 연골의 구조에는

오른쪽 같은 모양으로 보형물이 조각되어야 겟죠!


대개 이 과정은

의사가 수술 중, 


수술용 나이프로 기성품 보형물의 모양을 조각합니다.


실리콘이나 다른 보형물을 조각할때는,

조각을 했는데 모양이 맞지 않으면 버리고 새로운 실리콘을 꺼내어 조각을 합니다.

그러나 자가늑연골의 조각은 그러기가 쉽지 않죠

사람의 손이 아무리 완벽해도 항상 1mm의 오차도 없이 조각 하는 것은 불가능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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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약간의 오차가 발생하면,

코안의 공간이 떠 버리고, 뜨게 되면 모양이 이상해지거나,

빈공간에 진물 혹은 피가 차면서 염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조각이 잘못되면 두가지의 선택지가 있겠죠

잘못 조각된 늑연골을 그냥 쓰거나

다시 채취하거나..


어떤 경우든 ....쓰읍.....


4. 늑연골의 와핑


많이들 아시다 시피 늑연골은 와핑 (휨) 현상이 발생합니다.

기둥에 사용할때는 두조각을 서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통으로 한 조각이 들어간다면,

해결할 수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런 와핑현상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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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자가늑 와핑


콧등이 이렇게 휘어져 오는 분도 계심니다.



물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가늑연골에 철심을 박아넣어

휘지 않도록 방지하는 방법도 있지만

추가적인 이물질이 들어가는 방식이라

별도의 부작용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5. 자가늑 석회화


우리몸의 연골은 나이가 들면 뼈처럼 변하는 석회화가 발생하는데,

자가늑이 그 대표적인 부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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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화된 자가늑연골

때로는, 자가늑연골의 석회화가 너무 심한경우에는

기둥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콧대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뼈로 변한 자가늑연골은

조각조차 어렵고,

이로인한 많은 조각의 오류 실수는

결국 이상한 코 모양으로 만들게 됩니다.



자가늑연골이라는 재료는

코수술에서 어쩌면 축복과 같은 좋은 재료라 볼수 있지만,

이는 기둥으로 사용할 때 일 뿐,



콧대로 사용하는 경우


재료로써는 많은 한계점이 있는 재료입니다.





"자.가.늑"이라는 단어에 마냥 좋은 재료라 인식하지 마시고


​자가늑이 코 수술 시 좋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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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재료라 염증이 적고


튼튼해서 기둥이 넘어지지 않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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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콧대로서의 자가늑연골은

자기재료인 것 말고

장점이 없습니다.


#세줄요약


자가늑이 좋은 건 기둥일때


콧대로 쓰면 - 길이부족, 2개 뗀다, 

흉터2개, 조각실수면 또 떼고, 와핑도 오고, 석회화 난감


콧대 자가늑은 안하는게 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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